보도자료
"아픈 자식 둔 부모는 패닉...맥도날드가 병원에 집 짓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일23-05-23 09:53 | 조회조회 1,752회

본문



"자식이 아프면 부모는 패닉에 빠집니다. 아이도 자신이 아파서 부모가 힘들다는 걸 압니다.
엄마가 심신의 안정을 찾으면 아이들도 더 빨리 건강해집니다."
제프리 존스 한국RMHC 회장은 지난 20일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
RMHC(Ronald McDonalds House Charity) 활동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2cc44da5dc70006716af95e55f62f9ab_1707195855_9073.jpg
 


자녀가 질환으로 투병하는 경우 부모 중 한 명은 아이의 간호를 위해 나머지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된다.
환아가 장기입원하면 보호자는 대기실과 간이침대를 전전하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비영리기구 RMHC가 설립됐다.
이들은 전 세계 60여개 나라에 375곳의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세웠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아픈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병원 부지 내 또 하나의 집이다.
한국에는 2019년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 처음 만들었다.
양산 맥도날드 하우스에 가보니 욕실이 딸린 10개의 객실과 2개의 공동 주방, 수려한 경치의 옥상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맥도날드는 백일장을 후원하고, 자선 바자회 ‘맥해피데이’를 열어 기부금 약 5억 2859만원을 전달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한국RMHC의 최대 후원사로, 매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부금의 일부는 행운버거와 해피밀의 판매수익으로 조성됐다.

맥도날드 하우스에서 운영되는 탁구, 요가, 독서 등 각종 프로그램에 환아들이 참여하는 동안
엄마들은 잠시 간호와 돌봄노동에서 벗어나 사색에 잠긴다.
이후 엄마들은 선풍기 12대를 기부했고 행사가 있으면 두 손을 걷어붙이고 돕기도 한다.

제프리 회장은 "8년 전 맥도날드 대표의 요청으로 단체를 맡아 GS리테일, 이마트, 가농바이오 등
뜻있는 기업과 개인의 후원으로 꾸려나가고 있다"며 "도움받은 이들이 도움을 주러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가농바이오는 계란, GS25는 빵 판매 수익의 일부를 RMHC에 기부하고 있다.
이마트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픈 아이들을 위해 하우스에 학습·놀이 공간을 조성했다.


출처 _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