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가농바이오 혁신 산란계 농장 배우자"…선진국 양계인들 방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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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3-04-19 09:00 | 조회조회 9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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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前 가업 이어받은 유재흥 회장
유학후 1년간 첨단설비 찾아 전세계 돌아
獨 빅더치만과 협력…현대식 농장 첫선
유재흥 가농바이오 회장은 1980년대 후반 가업을 이어받았다.
이후 30년간 그는 혁신을 거듭했다.
가농의 포천 농장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생산시설과 방역 시스템을 견학하려는 국내외 양계업 종사자들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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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농바이오와 빅더치만의 협력 시작을 기리는 기념석.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미국 등의 설비 전문 회사 다섯 곳을 정했다.
유 회장은 300여 개의 질문 리스트를 작성해 이들 기업을 하나씩 찾아갔다.
각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했다. 1년간 물색한 끝에 독일의 빅더치만(Big Dutchman)이란 회사를 찾아냈다.
세계적인 회사였다. 당시 빅더치만은 한국에서 대리점을 맡아줄 기업을 찾고 있었다.

빅더치만은 적극적인 가농 측에 대리점 사업을 공식 제안했고, 유 회장은 받아들였다.
포천 농장 입구엔 양사 협력의 시작을 기리는 기념석이 있다.
가농은 이후 30년간 국내 신축 계사의 약 40%(사육되는 닭 수 기준)에 해당하는 설비를 공급했다.
유 회장이 농장 신축을 위해 1년간 발품을 판 결과, 세계적인 기업의 독점 대리점 사업권을 따낸 셈이다.

가농은 1세대 농장을 허물고 1991년 빅더치만의 설비로 세 배 더 큰 농장을 신축했다.
유 회장은 “사실상 국내의 첫 현대식 산란계 농장을 지었더니, 사람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 견학 왔다”며 “‘똑같이 지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2014년 약 700억원을 투입해 농장을 다시 허물고 지금의 첨단 농장을 지었다.
계분이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모이는 비료공장에선 연 2만t의 비료도 생산하고 있다.


출처 _ 한경산업
포천=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