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아픈 자식 둔 부모는 패닉...맥도날드가 병원에 집 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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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3-05-23 09:53 | 조회조회 7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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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아프면 부모는 패닉에 빠집니다. 아이도 자신이 아파서 부모가 힘들다는 걸 압니다.
엄마가 심신의 안정을 찾으면 아이들도 더 빨리 건강해집니다."
제프리 존스 한국RMHC 회장은 지난 20일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아
RMHC(Ronald McDonalds House Charity) 활동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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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질환으로 투병하는 경우 부모 중 한 명은 아이의 간호를 위해 나머지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된다.
환아가 장기입원하면 보호자는 대기실과 간이침대를 전전하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비영리기구 RMHC가 설립됐다.
이들은 전 세계 60여개 나라에 375곳의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세웠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아픈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병원 부지 내 또 하나의 집이다.
한국에는 2019년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 처음 만들었다.
양산 맥도날드 하우스에 가보니 욕실이 딸린 10개의 객실과 2개의 공동 주방, 수려한 경치의 옥상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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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는 백일장을 후원하고, 자선 바자회 ‘맥해피데이’를 열어 기부금 약 5억 2859만원을 전달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한국RMHC의 최대 후원사로, 매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부금의 일부는 행운버거와 해피밀의 판매수익으로 조성됐다.

맥도날드 하우스에서 운영되는 탁구, 요가, 독서 등 각종 프로그램에 환아들이 참여하는 동안
엄마들은 잠시 간호와 돌봄노동에서 벗어나 사색에 잠긴다.
이후 엄마들은 선풍기 12대를 기부했고 행사가 있으면 두 손을 걷어붙이고 돕기도 한다.

제프리 회장은 "8년 전 맥도날드 대표의 요청으로 단체를 맡아 GS리테일, 이마트, 가농바이오 등
뜻있는 기업과 개인의 후원으로 꾸려나가고 있다"며 "도움받은 이들이 도움을 주러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가농바이오는 계란, GS25는 빵 판매 수익의 일부를 RMHC에 기부하고 있다.
이마트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픈 아이들을 위해 하우스에 학습·놀이 공간을 조성했다.


출처 _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