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농투데이
할머니가 해주셨던 [읍내 마가린 간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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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01-09 09:25 조회조회 1,250회본문
어릴적에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시골 할머니댁에서 같이 살게 되었어요.
나름 도시살던 아이는 엄마 아빠도 안계시고....
매일 엄마가 해주는 밥만 먹다가
여름날 마당에서 상추, 고추, 가지 따서 바로 먹곤 하는
투박한 시골 밥상에 익숙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아주 가끔 읍내 장에 나가시면
마가린을 사다주셔서
따끈한 밥에 마가린 한숟갈과
닭장에서 주워온 계란으로 부친 후라이, 간장을 넣어 비벼주시면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철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먹으면 왜 그 맛이 안나는지...
라고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할머니께서
따뜻한 밥 위에 마가린을 올리면 사르르 녹는 것 처럼
사연자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싶으셨나봐요
그 마음이 담겨 있었어서
지금은 그 맛이 안나는게 아닐까요?
지금은 사르르 녹은 마음으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랄게요!
[재료]
신선한 계란 1개, 밥 1공기, 진간장 1T, 버터 1T
[만드는 방법]
1. 계란 후라이를 만들어 밥 위에 모든 재료를 올리면 완성!
[아리꿀팁]
1. 취향에 따라 참기름 1T를 올리면 더 맛있어요!